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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oon

Photography as Attitude

태도로서의 사진


전시개요

1955년 대구에서 태어난 권부문은 인간의 모습을 배제한 광활한 자연 풍경을 거대한 사이즈로 담아내며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사진작가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태도로서의 사진”이란 권부문의 사진 철학에 있어서 핵심 개념으로 사진 이미지는 작가의 진정성과 삶의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의미이다. 삶과 작품의 일관성은 예술가에게 당연히 요구되는 덕목이지만 사진의 영역에서 일찍이 언급된 적이 없다. 권부문의 이미지 추구에는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만나는 이미지, 대상에 최선을 다해 다가가기, 대상을 정확하게 드러내기, 그리고 자신과의 대면이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 세계는 일관된 기조를 지닌다.

국내에서 4년만에 열리는 모아뮤지엄 개인전 〈권부문_태도로서의 사진〉에서 작가는 그의 작품세계에 있어 분수령이 된 〈온더클라우드(On the Cloud)〉 시리즈를 비롯하여 궁극을 추구한 내적 기행에서 얻은 〈북풍경(Northscpae)〉, 폭포 앞에서 실존적이고 추상적 이미지에 도달한 〈스코가(Skogar)〉, 1990년대말부터 시작한 밤하늘 풍경 이미지의 방대한 사진 아카이브를 비디오로 편집한 환상적인 〈별보기(Stargazing)〉 영상 설치,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인 눈보라 속의 해변 풍경 〈낙산(Naksan)〉, 여행 중에 만난 돌들의 초상인 〈돌에게(To the stone)〉 등 6개의 대표적인 시리즈 30점을 선보인다. 특히 36개의 모니터를 사용한 〈별보기 2017〉과 총 길이 12미터가 넘는 〈낙산 2016〉연작, 대형 〈스코가〉 2016년 연작은 이번 전시를 위하여 특별 제작된 신작들로서 권부문 사진 작업의 새로운 스케일과 깊이를 보여줄 것이다.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의미 읽기에 매달리는 우리에게 권부문이 제시하는 담담하고 치밀한 사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무한이나 고독의 정서와 함께 대상 앞에 서서 그것과 공명하는 것이야말로 존재의 참 모습이고, 그것을 하나의 이미지로 남겨 경험과 환상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전시기간 : 2017. 07. 17 ~ 2017. 11. 19

전시작품